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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으로 만성 요통을 치료한다? 가상현실 운동의 가능성

VR 게임으로 만성 요통을 치료한다? 가상현실 운동의 가능성

허리가 아프면 움직이기 싫어진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약해진 근육은 통증을 악화시킨다. 만성 요통 환자가 빠지기 쉬운 이 악순환을 가상현실(VR) 게임이 끊어줄 수 있을까. 환자들이 '재미있다'고 평가한 VR 치료 프로그램의 초기 결과가 발표됐다.

JMIR Serious Games(2026)에 게재된 이 연구는 만성 요통(CLBP)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9주간 진행됐다. 핵심 치료 기간은 3주로, 주 2회 VR 세션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가상 아바타를 활용한 게임화된 움직임 운동과 신체 착각(body illusion)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율은 90%로 매우 높았다. 환자들의 재미 평가는 10점 만점에 평균 8.07점이었다. 통증 감소 효과도 확인됐는데, 효과 크기(Cohen's d)는 0.82로 중간 이상이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4). 요통 관련 기능도 개선됐으며,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중요한 한계가 있다. 통증 감소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최소 변화량(MCID)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대조군 없이 20명만을 대상으로 한 예비 연구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연구진 스스로도 이 결과를 '실현 가능성 확인'으로 위치시켰다.

만성 요통 관리의 핵심은 통증을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다. 걷기, 수영, 코어 강화 운동이 대표적이다. VR 치료가 상용화되려면 대규모 무작위 대조 시험이 필요하지만, 운동의 재미와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 VR은 분명 흥미로운 도구다.

📖 *A Novel Virtual Reality Intervention Combining Movement Exercises and Body Illusions for the Treatment of Chronic Back Pain*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