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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중 음악이 마음을 치유한다: 화상 집단 음악치료의 효과

암 치료 중 음악이 마음을 치유한다: 화상 집단 음악치료의 효과

암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환자들은 치료의 고통뿐 아니라 극심한 불안과 우울감과도 싸워야 한다. 몸이 힘든 만큼 마음도 무너지기 쉬운 시간, 음악이 그 틈새를 메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Supportive Care in Cancer』 2026년호에 게재된 혼합연구방법(mixed-methods) 단일군 임상시험이다(등록번호 DRKS00032339). 연구팀은 성인 암 환자 44명을 모집해 최종 40명을 대상으로 화상(비대면) 집단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총 8회기로, 회기당 90분씩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주목할 만했다. 참여율은 90.1%에 달했고,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친 비율도 87.5%로 높았다. 참가자들이 치료의 유익함을 평가한 점수는 5점 만점에 4.77점(표준편차 0.49)이었다. 무엇보다 우울과 불안 지표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p<0.001). 참가자들은 함께 음악을 나누며 정서적 유대감을 느꼈다고 보고했으며, 추적 조사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변화가 확인됐다.

연구자들은 비대면 방식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면역 저하 상태인 암 환자들에게 접근성 높은 정신건강 지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대조군이 없는 단일군 설계로 진행됐고 표본 규모도 40명에 그쳐, 결과를 일반화하려면 대규모 무작위 대조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한계도 있다.

암 치료를 받고 있다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음악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전문 치료사가 이끄는 집단 프로그램 외에도, 일상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의식적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단, 음악치료는 기존 의학 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

📖 *Implementing video-based group music therapy during cancer treatment: insights from a mixed-methods study*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