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질환

젊은 성인도 뇌졸중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젊은 성인도 뇌졸중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뇌졸중은 노인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19세에서 45세 사이 젊은 성인에서도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며, 그 원인은 우리가 흔히 무심코 넘기는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필리핀 젊은 성인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가 이를 경고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 Acta Medica Philippina에 실린 이 연구는 두 개 의료기관에서 5년간 축적된 19~45세 허혈성 뇌졸중 환자 205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평균 나이는 37.3세였으며, 여성이 68.3%로 다수를 차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위험인자 분포다. 심혈관 위험인자 중 비만이 56.6%로 1위를 차지했고, 고혈압(51.2%), 과도한 음주(36.5%), 제2형 당뇨(19.5%)가 그 뒤를 이었다. 비심혈관 위험인자로는 임신 및 산후 상태(4.8%), 에스트로겐 경구피임약 복용(4.8%), 편두통(4.4%)이 확인되었다. 뇌졸중 아형별로는 여성에서 소혈관 폐색(42.1%)과 대동맥 죽상경화증(30.2%)이 가장 흔했다. 퇴원 시 35.1%의 환자는 장애가 남지 않았다.

이 연구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비만과 고혈압은 더 이상 중장년의 문제가 아니라, 20~30대에게도 뇌졸중이라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인자라는 것이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는 점은 임신, 피임약 등 여성 특유의 위험인자도 함께 관리해야 함을 시사한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 건강 체중 유지, 과음 자제는 나이와 무관하게 뇌졸중 예방의 기본이다.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은 편두통 동반 여부를 의사에게 반드시 알리고, 흡연 등 추가 위험인자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출처: Acta Medica Philippina, PMID 4189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