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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전 세계 지방간 질환을 키운다…30년 GBD 데이터가 확인한 인과관계

흡연이 전 세계 지방간 질환을 키운다…30년 GBD 데이터가 확인한 인과관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최근에는 대사 기능이상 관련 지방간(MAFLD)으로 재명명된 이 질환은 전 세계 약 10억 명에 영향을 미치며 만성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비만·식습관·운동 부족은 널리 알려진 원인이지만, 흡연의 역할은 그간 과소평가됐다. GBD 2021 분석이 204개국의 1990~2021년 데이터로 흡연 귀인 NAFLD/MAFLD 부담을 정량화했다.

흡연과 간: 기전

담배 연기의 독성 물질은 혈류를 통해 간에 도달한다. 핵심 기전으로는 간세포 손상과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산화 스트레스, 담배 관련 사이토카인 조절 이상에 의한 만성 염증, 간 지방 침착을 가속하는 인슐린 저항성 증가, 담즙산 대사와 장 투과성을 변화시키는 장내 미생물 교란 등이 있다.

핵심 발견

1990~2021년 사이 흡연 귀인 NAFLD/MAFLD는 절대 수와 전체 NAFLD/MAFLD 부담 대비 비율 모두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동아시아와 동유럽 일부 등 흡연율이 높은 지역에서 흡연 귀인 부담이 가장 컸다.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 귀인 NAFLD/MAFLD 부담이 높지만, 일부 지역에서 여성 흡연율이 높아지면서 격차가 줄고 있다.

공중보건적 시사점

이 결과는 금연 정책이 곧 간 건강 정책임을 보여준다. 금연 지원, 담배세 인상, 금연 구역 확대 등 모든 흡연 감소 전략은 간 질환 부담도 줄인다. 임상 현장에서도 NAFLD/MAFLD 관리의 표준 요소로 금연 상담을 포함해야 한다. 흡연 중인 NAFLD/MAFLD 환자에게 금연은 인슐린 감수성 개선, 산화적 간 손상 감소, 심혈관 위험 저감을 동시에 가져오는 가장 임팩트 있는 단일 변화다.

*출처: Chen L 외. Adv Biol (Weinh), 2026 A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