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질환

간 이식 후 8일 만에 찾아온 폐동맥 고혈압

간 이식 후 8일 만에 찾아온 폐동맥 고혈압

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성공 이후에도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식 전 아무런 폐혈관 이상이 없었던 46세 남성이 간 이식 후 단 8일 만에 심각한 폐동맥 고혈압(PAH)을 진단받은 증례가 보고되어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 Reports(MDPI)에 실린 이 증례 보고에 따르면, 알코올성 말기 간질환으로 간 이식을 받은 환자는 수술 전 검사에서 폐고혈압 소견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식 후 8일째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혈역학적 불안정이 발생했고, 정밀 검사 결과 중증 폐동맥 고혈압으로 진단되었다.

치료진은 실데나필(경구)과 에포프로스테놀(정맥 투여)을 병용하여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환자는 임상적, 혈역학적으로 호전을 보였다. 이 증례는 이식 전 폐혈관 질환의 증거가 없더라도 이식 후 급격한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보고의 핵심 시사점은 간 이식 후 폐혈관 질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식 전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었더라도, 수술 후 호흡 상태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간 이식을 앞두고 있거나 최근 이식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는 수술 후 호흡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이 연구는 단일 증례 보고로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다.

출처: Reports (MDPI), PMID 41893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