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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전립선암 신규 환자 30년 새 135% 증가…저중소득 국가 증가세 가팔라

55세 이상 전립선암 신규 환자 30년 새 135% 증가…저중소득 국가 증가세 가팔라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다. 고령화와 사회경제적 발전, 진단 기술의 향상이 맞물리면서 발병 양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55세 이상 중장년 남성에서 지난 30년간 발생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란저우대학교 Han X 연구팀은 세계 질병 부담(GBD) 2021 데이터를 활용해 204개국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21년까지의 전립선암 발생 추이를 연령-기간-코호트(Age-Period-Cohort, APC) 분석법으로 검토하고, 2026년 학술지 『Prostate』에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5세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신규 환자 수는 약 126만 명으로, 전 세계 전립선암 환자의 96%를 차지했다. 이는 1992년 대비 135.86%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연령표준화 발생률(ASIR)은 10만 명당 180.94명에 달했다. 전체적인 순 변화율(net drift)은 연간 -0.36%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사회인구학적 지수(SDI)가 높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10만 명당 416.24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한 반면, 저중간 SDI 국가에서는 78.18명으로 낮았다. 그러나 저중간 SDI 국가군의 순 변화율은 연간 +1.50%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에서 절대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조지아와 러시아에서 발생률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반면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하향 추세가 확인됐다. SDI와 발생률 간 상관관계는 r=0.54(p<0.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연구팀은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도입의 영향, 국가별 선별 검사 정책 차이, 데이터 보고의 완결성 등이 결과 해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한계를 명시했다.

이번 연구는 선진국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던 전립선암 논의에서 저중소득 국가의 빠른 증가세에도 주목해야 함을 시사한다. 55세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 검진을 통해 전립선 건강을 점검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 *Global Trends in Prostate Cancer Incidence Among Men Aged 55+ (1992-2021)*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