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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노인 환자의 욕창, 예방 관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응급실 노인 환자의 욕창, 예방 관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응급실에 입원한 노인들이 침상에 누워 며칠을 보내게 되면 욕창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다. 실제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저널 《J Wound Care》에 최근 발표된 'RUNTIME Study'는 이탈리아의 두 응급실에서 진행한 전향적 관찰 연구다. 평균 나이 81세의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평균 84.7시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욕창 위험이 있는 모든 환자에게 표준화된 예방 관리 프로토콜을 적용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12명의 환자(6%)만이 욕창을 개발했으며, 모든 병변은 초기 단계였고 천골 부위에만 위치했다. 입원 24시간 후 욕창이 없을 확률이 98%였으나, 7일 후에는 80%로 떨어졌다.

나이가 들수록 욕창 위험은 높아졌다. 1년 나이가 많아질 때마다 욕창 발생 위험이 13% 증가했다. 역설적이게도 응급실 입원 기간이 길수록 욕창 발생 위험은 64% 감소했다. 이는 장기 입원 환자들에게 더욱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예방 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을 의미한다.

기존의 통념과 달리 응급실 같은 고강도 환경에서도 훈련된 간호사가 주도하는 체계적인 예방 프로토콜만으로 욕창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이 연구의 핵심이다. 다만 연구팀은 욕창 발생 사례가 12명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결과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응급실에 입원할 때 의료진에게 욕창 위험도를 명시적으로 알려야 한다. Braden 척도 같은 평가 도구로 입원 시 위험을 판정한 후 2~3시간마다 체위를 바꾸고, 압박 부위를 확인하며, 피부를 보습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81세 이상 환자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는 더욱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Incidence and risk factors of pressure ulcer development in patients receiving a preventive care bundle in two Italian emergency settings: the RUNTIME Study (전향적 관찰 연구, 201명)*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학술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