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질환

소아 IBD 환자, 폐렴구균 백신 맞아도 질환 악화 위험 없다

소아 IBD 환자, 폐렴구균 백신 맞아도 질환 악화 위험 없다

아이에게 염증성 장질환(IBD)이 있을 때, 백신 접종을 앞두고 '혹시 장이 나빠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는 부모가 많다. 면역억제제를 쓰는 아이일수록 더욱 그렇다.

*Expert Reviews in Vaccines*에 2026년 게재된 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는 IBD를 진단받은 4~18세 소아·청소년 279명을 대상으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13) 접종이 질환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24개월 동안 추적했다. 총 93명(33.3%)이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는 비접종 대조군으로 관찰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 후 24개월 동안 질환 활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질환 활성도 점수(PUCAI/PCDAI)를 6, 12, 18, 24개월 시점에 측정했을 때, 대조군이 약간 높았지만 어느 시점에서도 유의미한 차이(p값 최소 0.06)에 도달하지 않았다.

재발률 또한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6개월(p=0.47), 12개월(p=0.17), 18개월(p=0.82), 24개월(p=0.75)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없어, PCV13 접종이 IBD 재발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지지한다.

IBD 환자는 면역억제 치료로 인해 폐렴구균 감염에 취약하다. 폐렴구균은 폐렴, 뇌수막염 등 중증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실제로 더 큰 위험인 감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연구의 한계는 참가자 중 일부(33.3%)만 백신을 접종했고, 무작위 배정이 아닌 코호트 설계였다는 점이다. 또한 면역억제 수준과 IBD 유형에 따른 세부 분석이 제한적이었다. 더 큰 규모의 무작위 대조 연구가 필요하다.

IBD를 앓는 아이의 부모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포함한 정기 예방접종을 소아 소화기 전문의와 미리 상의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면역억제제 치료 일정에 맞추어 백신 타이밍을 조율하면 예방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 *The impact of a pneumococcal vaccination on disease activity in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inflammatory bowel disease: a 2-year prospective study (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 279명)*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