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화·장수

당뇨약 메트포르민, 항암·항노화 효과의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당뇨약 메트포르민, 항암·항노화 효과의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당뇨약으로 수십 년간 쓰여온 메트포르민이 이제 항노화, 암 예방 약으로까지 주목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먹어야 할 장수 약처럼 얘기하지만, 실제 과학적 근거는 얼마나 탄탄할까.

몬테네그로대학교 연구팀이 *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발표한 이 리뷰는 PubMed, Scopus, Web of Science를 검색해 메트포르민의 항암·항노화 분자 기전과 임상 근거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메트포르민의 작용 원리는 분명하다. AMPK(AMP-활성화 단백질 인산화효소)를 활성화하고 mTOR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세포 에너지 항상성을 재조정한다. 이 변화는 오토파지 촉진, 산화 스트레스 감소, 세포 노화 억제로 이어지며, 이론적으로 암 성장을 늦추고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당뇨 환자 코호트에서 메트포르민 사용자의 암 발생률이 낮다는 관찰 연구들도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수치에 냉정한 눈을 던진다. 임상적 교란인자와 데이터 불일치 때문에 항암 효과의 직접 증거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임상 성공이 임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비당뇨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 결과는 아직 없다.

현재 TAME(노화 표적 메트포르민) 같은 인체 대상 장기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 저자들은 비당뇨인에게 광범위 적용하려면 대규모 RCT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행히 메트포르민이 활성화하는 AMPK 경로와 mTOR 억제 효과는 생활 습관으로도 달성할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AMPK를 강력하게 활성화한다. 간헐적 단식이나 칼로리 제한도 mTOR 억제 효과를 낸다. 당뇨가 없다면 약보다 운동이 먼저다.


📖 *From Metabolism to Longevity: Molecular Mechanisms Underlying Metformin's Anticancer and Anti-Aging Effects (내러티브 리뷰)*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