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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 보충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동맥 경직도 개선에는 효과 없어

마그네슘 보충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동맥 경직도 개선에는 효과 없어

마그네슘은 혈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처럼 심혈관 위험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 마그네슘 보충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마그네슘이 실제로 혈관 경직을 줄이는지에 대한 임상 근거는 부족했다.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2026)에 실린 이중맹검 무작위대조시험(RCT)이 이 물음에 직접 답했다. 연구진은 말초 동맥 석회화(MAC)가 있고 맥파 전파 속도(cfPWV)가 12.0m/s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 74명(남성 78%, 중위 연령 72세)을 대상으로, 마그네슘 시트르산염 350mg/일 또는 위약을 6개월간 투여했다.

결과는 기대를 빗나갔다. 칼슘-인산 결정화 억제 시간(T50)은 마그네슘군과 위약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491). 동맥 경직도 역시 개선되지 않았다. 24시간 소변 마그네슘 배설량이 유의하게 증가해(p<0.001) 복약 순응도는 확인됐지만, 혈청 마그네슘 농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 부정적 결과의 원인으로 참가자 대부분이 정상 마그네슘 혈중 농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신장 기능도 보존되어 있었던 점을 꼽았다. 즉, 이미 마그네슘이 부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보충이 혈관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 것이다. 350mg이라는 용량이 이 인구집단에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연구는 '마그네슘이 무조건 혈관 건강에 좋다'는 통념에 제동을 건다. 보충제는 결핍이 확인된 경우에 효과적이며, 정상 수치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추가 복용이 반드시 이득이 되지는 않는다. 당뇨병 환자라면 혈중 마그네슘 수치를 먼저 확인한 뒤, 전문의와 상의해 보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Magnesium Supplementation did not Reduce Serum Calciprotein Crystallization and Arterial Stiffness in Individuals with Type 2 Diabetes*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