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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 목표 범위 유지율이 낮을수록 당뇨 환자 사망 위험 30% 증가

당화혈색소 목표 범위 유지율이 낮을수록 당뇨 환자 사망 위험 30% 증가

당뇨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판단할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수치는 당화혈색소(HbA1c)다. 그런데 단순히 수치가 좋은 것보다 '목표 범위 안에 얼마나 자주 있었느냐'가 생존율에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VA 보스턴 헬스케어 시스템 및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 2026년 5월호에 발표한 이 연구는 2004~2018년 당뇨 환자 84,229명을 분석한 대규모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A1c 시간 내 범위(TIR)란 무엇인가

연구팀이 분석한 새로운 지표는 A1c 시간 내 범위(A1c Time-In-Range, TIR)다. 이는 3년 기저 기간 동안 개인별 목표 범위 내에 A1c가 머문 시간의 비율이다. 단순히 평균 A1c가 좋은지가 아니라, 얼마나 일관성 있게 목표 범위를 유지했는지를 측정한다.

TIR 20% 감소 = 사망 위험 30% 상승

분석 결과, A1c TIR이 20%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30% 증가했다(HR 1.30, 95% CI 1.23~1.37). 도구변수 모형으로 측정되지 않은 교란 변수를 통제한 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HR 1.28, 95% CI 1.22~1.35). 이 위험은 심혈관 질환 동반 여부와 인슐린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비슷했으며, 6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 두드러졌다.

'목표 이하'도 위험하다: 과잉 치료의 그림자

더 주목할 만한 발견은 목표 범위 이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환자에 관한 것이다. A1c가 개인 목표 이하(저혈당 가능성을 시사)에 머문 비율이 60% 이상이었던 환자는 사망 위험이 35% 높았다(HR 1.35, 95% CI 1.29~1.41). 혈당을 너무 낮게 관리하는 과잉 치료도 독립적인 사망 위험 인자라는 의미다.

임상적 의미

이 연구는 당뇨 관리의 목표가 단순히 '좋은 A1c 수치를 달성하는 것'을 넘어 '개인별 목표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어야 함을 시사한다. 약물 용량 조절이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 변동을 줄이는 것이 생존과 직결될 수 있다.

당뇨가 있다면 주치의와 개인 맞춤형 A1c 목표와 함께 혈당 안정성에 대해서도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낮은 혈당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 *Haemoglobin A1c Time-In-Range and Mortality in Adults With Diabetes (후향적 코호트 연구, 84,229명)*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