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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학생 92%, 카페인 없이 못 버틴다

인도 대학생 92%, 카페인 없이 못 버틴다

시험 기간만 되면 커피와 에너지 음료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은 한국 대학가에서도 익숙한 풍경이다. 그런데 인도의 의대생과 공대생 640명을 조사한 연구 결과, 무려 92% 이상이 카페인을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금단 증상까지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sychological Reports에 발표된 이번 횡단면 연구는 인도의 의대생과 공대생 640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 패턴, 의존도, 금단 증상을 조사했다. 의대생의 92.5%, 공대생의 92.2%가 카페인을 정기적으로 섭취하고 있었으며, 이는 일반 인구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흥미로운 차이는 섭취량에서 나타났다. 공대생의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232.9mg으로, 의대생의 186.3mg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대략 에스프레소 3~4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공대생의 높은 섭취량은 밤샘 코딩, 프로젝트 마감 등 학업 특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험 기간의 카페인 섭취 변화도 주목할 만했다. 의대생의 74%가 시험 기간에 카페인 섭취를 늘린다고 응답했다. 집중력 유지와 수면 시간 단축을 위해 의도적으로 카페인을 증가시키는 패턴이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단기적 각성 효과 이후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져 오히려 학습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카페인 금단 증상은 상당수의 학생에게서 보고되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집중력 저하였으며, 과민성(짜증), 두통, 피로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금단 증상은 카페인을 마지막으로 섭취한 후 12~24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카페인 의존이 형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카페인은 하루 400mg 이하의 적정량을 지키면 집중력 향상과 각성 효과를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 다만 오후 2시 이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시험 기간이라도 카페인 대신 규칙적인 수면, 짧은 낮잠(20분), 가벼운 운동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전략이다.

출처: Psychological Reports (PMID: 41886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