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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만들어지는 단쇄지방산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뇌 염증에 영향

장에서 만들어지는 단쇄지방산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뇌 염증에 영향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가 있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위장관 문제를 함께 겪는다.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 있다. 장내 세균이 만들어내는 특정 물질이 뇌의 염증 반응에 영향을 주며, 이것이 자폐의 일부 증상과 연관될 수 있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모로코 술탄 물레이 슬리마네 대학교 연구팀이 *Journal of Neuroimmunology* 2026년 3월에 발표한 이 체계적 리뷰는 2015~2025년 발표된 관련 연구 20편을 분석해, 단쇄지방산(SCFAs)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신경염증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리했다.

단쇄지방산이란

단쇄지방산(SCFAs)은 장내 세균이 식이섬유를 발효할 때 생성되는 물질로, 주요 종류는 부티레이트(butyrate), 아세테이트(acetate),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다. 이 물질들은 장에서 흡수된 후 혈액-뇌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 수송체를 통해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말초 및 중추 면역 반응을 모두 조절할 수 있다.

부티레이트: 뇌를 보호한다

분석된 연구들에서 부티레이트는 일관되게 신경 보호 및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과활성화를 억제하고, 혈액-뇌 장벽의 무결성을 유지하며,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HDAC)를 억제해 뇌 유전자 발현에도 영향을 미친다. ASD 환자의 장내 부티레이트 생성 세균이 감소돼 있다는 보고도 있다.

프로피오네이트: 신중해야 하는 이유

반면 프로피오네이트는 주로 부정적 결과와 관련됐다. 동물 실험에서 과잉의 프로피오네이트는 사회적 행동 저하, 인지 장애, 염증 마커 증가를 유발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자폐 유사 증상을 모델링하는 데 실험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세테이트: 맥락에 따라 다르다

아세테이트는 보호적 효과와 유해 효과 모두를 나타내는 이중적 특성을 보였다. 용량, 맥락, 개인의 미생물총 조성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비침습적 접근의 가능성

식이섬유 섭취,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SCFA 생성을 조절하는 것이 비침습적 치료 전략으로 제시된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직 임상 근거가 제한적이고 이질적임을 강조하며, 최적 개입을 결정하기 위한 잘 설계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ASD 아동의 장 건강 관리는 행동·인지 증상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중요하다. 전문가와 상담해 식이 조절이나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Short-chain fatty acids, neuroinflammation, and autism spectrum disorders: A mechanistic systematic review (체계적 리뷰, 20편)*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