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제·보충제

심장 공격하는 자가항체, 지방산이 억제한다

심장 공격하는 자가항체, 지방산이 억제한다

여느 날처럼 가슴이 철렁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지쳐 있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도 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심장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 숨겨진 공격자들은 G 단백질 연결 수용체를 목표로 하는 자가항체들이다. 최신 연구가 이들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단서를 제시했다.

독일 베를린 막스 델브뤼크 분자의학센터와 에를랑겐 대학 안과학과 연구팀이 '국제 분자과학 저널'에 발표한 이 탐색적 연구는 신생 쥐의 심근세포를 사용해 자가항체의 활동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세 가지 물질에 주목했다. 첫째, 허혈(산소 부족) 시 막에서 방출되는 아라키돈산(AA)이다. 둘째, 오메가-3 계열의 이코사펜타에노산(EPA)이다. 셋째, 염증 신호 물질인 신경영양인자(CNTF)이다. 이들 물질이 서로 다른 종류의 자가항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을 때, 놀라운 패턴이 드러났다.

아라키돈산은 베타-2 아드레날린, 알파-1 아드레날린, 앙지오텐신 II, 엔도텔린 A 수용체를 목표로 하는 자가항체들의 활동을 변화시켰다. 반면 무스카린 M2 자가항체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코사펜타에노산은 더욱 선택적이었다. 처음 네 종류의 자가항체 활동을 줄였지만, 마지막 두 종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신경영양인자는 시간에 따라 심근세포의 박동 속도를 조절했다.

이 발견은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다. 일반적으로 자가항체는 표적 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 연구의 자가항체들은 '기능성'으로 분류되어 세포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수용체 신호를 조절한다. 결국 같은 자가항체도 신체의 화학적 환경에 따라 작용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 연구는 동물 실험 단계이며, 인간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아직 미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자가면역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연어, 고등어 등 지방질 생선 1주 3회 이상 섭취)을 늘리거나, 의료 전문가의 지도 하에 오메가-3 보충제 섭취를 고려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다만 자가항체 활동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의 질환 특성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탐색적 연구는 앞으로 진행될 임상 연구의 기초를 다진다. 기초 과학의 정찰 역할을 하며, 더 큰 진전이 이루어지기 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제시한다. 자가면역 질환이 단순한 면역 공격이 아니라, 신체 내 화학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현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 *G 단백질 연결 수용체에 대한 자가항체의 기능에 미치는 허혈과 염증의 역할 (탐색적 실험 연구, 신생 쥐 심근세포)*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학술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