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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 디지털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 온천 병행은 60세 미만에서 추가 이점

불면증에 디지털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 온천 병행은 60세 미만에서 추가 이점

잠을 자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잠을 쫓는 경험, 불면증 환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수면제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근본적으로 불면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인지행동치료(CBT-I)가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버전(dCBT-I)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늘고 있다.

*Journal of Clinical Medicine*(2026)에 발표된 무작위대조시험(RCT)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지털 인지행동치료에 온천 요법(크레노테라피)을 병행하면 추가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불면증 성인 66명을 dCBT-I 단독군(38명)과 dCBT-I+온천 병행군(28명)으로 나눠 비교했다.

전체 결과를 보면, 두 군 모두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온천 요법 자체가 추가적인 효과를 낸다는 통계적 근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위 분석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60세 미만 참가자에서는 온천 병행군의 ISI 개선 폭이 10.4점으로 단독군(5.4점)보다 유의하게 컸다(p=0.030). 또한 기저 불안 수준이 높았던 참가자군에서도 온천 병행 시 불안 감소 효과가 더 뚜렷했다(p=0.030).

이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디지털 인지행동치료는 장소나 부가 요법에 관계없이 불면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다만 표본 규모가 작고, 온천 병행 효과는 특정 하위 그룹에서만 관찰돼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다.

불면증으로 고민 중이라면 수면제 대신 디지털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먼저 시도해 볼 만하다. 스마트폰 앱 기반으로 접근성이 높아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 *Digital Cognitive Behavioural Therapy for Insomnia Delivered Within a Crenotherapy Setting*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