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건강

기후 불안 느끼는 청소년, 오히려 적응적 대처 더 잘 한다 — 호주 741명 연구

기후 불안 느끼는 청소년, 오히려 적응적 대처 더 잘 한다 — 호주 741명 연구

기후 변화가 청소년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은 이상한 반응이 아니라 현실에 근거한 합리적 감정 반응이다. 그렇다면 기후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은 더 잘 대처할까, 아니면 더 힘들어할까?

호주 퀸즐랜드대학·QIMR 베르그호퍼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12~25세 청소년 741명(평균 18.5세)을 대상으로 기후 불안 대처 방식과 그 관련 요인을 분석했다.

기후 대처 척도(CCS)로 적응적 대처(의미 중심·감정 중심·문제 중심)와 부적응적 대처(조절 장애, 거리두기, 축소화)를 측정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기후 변화 정서적 증상을 경험하는 청소년은 의미 중심(β=.37), 감정 중심(β=.37), 문제 중심 대처(β=.64) 모두를 더 많이 사용했다. 반면 부적응적 대처—기후 변화를 거리두거나 축소하기(β=-.45, -.24)—는 오히려 줄었다. 조절 장애도 낮아졌다(β=-.77).

친환경 행동을 많이 하는 청소년도 적응적 대처를 더 잘 활용했다. 사회적 지지를 느끼는 청소년은 의미 중심·감정 중심 대처를 더 많이 사용했다.

연구팀은 "기후 불안 증상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것보다, 감정 경험을 인정하고 적응적 대처를 강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 기후 변화에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차단하지 말자. 그 감정을 인정하고 공동체 활동, 친환경 실천, 또래 지지 등 능동적 대처로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Climate change coping in young people (Chronic Stress 2026)* | Pub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