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질환

만성 요통 있는 노인, 뇌 좌우 비대칭 위험 8년 후까지 이어진다

만성 요통 있는 노인, 뇌 좌우 비대칭 위험 8년 후까지 이어진다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골격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만성 요통이 뇌 구조의 좌우 비대칭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의 마쓰다 S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GeroScience』 2026년호에 지역사회 거주 노인 319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한 종단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67.6±5.2세였으며, 연구팀은 FreeSurfer 6.0을 활용한 뇌 MRI 용적 분석을 통해 통증 처리와 관련된 여러 뇌 영역의 반구 간 비대칭 지수를 측정했다. 분석 대상 영역에는 배외측 전전두피질(DLPFC), 전대상피질(ACC), 하전두회, 뇌섬엽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만성 요통은 DLPFC의 비대칭 지수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OR=0.87, 95% CI 0.78–0.97, p=0.009). 이는 DLPFC의 반구 간 비대칭이 8년 후 만성 요통 유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LPFC는 통증의 인지적 조절 및 정서적 처리에 관여하는 핵심 영역으로, 이 부위의 구조적 불균형이 통증 만성화의 신경학적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만성 요통이 노인의 20~30%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임에도 그 중추신경계 메커니즘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뇌 구조의 특성이 요통의 발생 혹은 지속에 선행하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설계에 기반해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으며, 표본이 일본 지역사회 노인으로 한정되어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또한 뇌 비대칭이 요통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만성 요통 관리에 있어 근골격계 접근뿐 아니라 뇌 기능 및 신경 가소성을 고려한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기반 통증 완화 프로그램 등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요통이 지속된다면 단순 진통제 복용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뇌-신체 통합 평가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 *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asymmetry and chronic low back pain 8-year follow-up*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