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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기근 경험이 수십 년 뒤 당뇨 망막·신장 합병증 위험 높인다

어린 시절 기근 경험이 수십 년 뒤 당뇨 망막·신장 합병증 위험 높인다

어린 시절 배를 곯았던 기억이 있는 세대가 있다. 그 시절의 배고픔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당뇨병 합병증이라는 형태로 다시 몸에 새겨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태평양임상영양학회지(Asia Pac J Clin Nutr)에 게재된 후향적 코호트 연구는 중국 텐진에서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2,409명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다. 참가자들을 출생 연도에 따라 기근 노출 정도가 다른 5개 그룹으로 나눠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DMC)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기근에 노출된 집단에서 전체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HRtrend=1.134). 당뇨병성 망막증(DR) 위험이 기근 노출 강도에 따라 증가했고(HRtrend=1.193), 당뇨병성 신장 질환(DKD) 위험 증가 폭이 가장 컸다(HRtrend=1.262). 당뇨병성 신경병증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망막증과 신장 질환 모두에서 기근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신장 질환의 경우 비만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기근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어린 시절 기근이나 영양 결핍을 경험한 2형 당뇨병 환자는 망막증과 신장 질환에 대한 더 적극적인 스크리닝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안저 검사와 소변 알부민 검사가 권고된다.


📖 *Early-life famine and diabetic microvascular complications (후향적 코호트 연구, 2,409명)*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