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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심장, 함께 앓는 환자를 위한 첫 임상 지침 — 캐나다 의학협회지 발표

뇌와 심장, 함께 앓는 환자를 위한 첫 임상 지침 — 캐나다 의학협회지 발표

심장 질환과 뇌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는 생각보다 훨씬 많다. 심방세동 환자에게 인지 저하가 동반되거나,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우울증을 함께 겪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두 질환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임상 지침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첫 번째 공식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캐나다 오타와 심장 연구소의 에드워즈 JD 박사를 비롯한 대규모 전문가 패널은 2026년 『CMAJ(캐나다 의학협회지)』에 뇌-심장 복합 이환 관리를 위한 임상 진료 지침을 게재했다. 이 지침은 캐나다 심혈관 조화 국가지침 사업(C-CHANGE)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AGREE II 프레임워크와 맥마스터대학의 근거 검토를 기반으로 총 11개의 권고안이 도출됐다.

주요 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인지 기능 저하 선별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는 우울증 선별 및 적극적 치료가 권고된다. 고혈압 동반 인지 장애 환자에게는 인지 기능 치료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뇌졸중 환자에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가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 또한 백신 접종이 뇌졸중, 심근경색, 치매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근거 기반 권고도 포함됐다.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근거 기반 의사결정 보조 도구를 활용한 환자 중심 공유 의사결정이 강조됐다.

이 지침은 1차 의료 제공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면서도 세부 전공 진료 영역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심장과 뇌는 혈관을 공유하는 기관으로, 어느 한쪽의 이상이 다른 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뇌-심장 복합 이환은 단순 합산 이상의 복잡한 임상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의 필요성은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다만 지침 개발의 특성상 일부 권고안은 근거의 질이 낮거나 전문가 합의에 의존한 부분이 있어, 개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다학제적 접근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한다.

심장 질환이나 뇌 관련 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라면, 각 전공과가 분리된 진료보다는 통합 케어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찾고, 담당 의사에게 두 질환의 상호작용에 대한 통합 평가를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Management of brain-heart multimorbidit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