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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수술 후 음주 습관이 바뀐다, 알코올 흡수 방식부터 달라지기 때문

비만수술 후 음주 습관이 바뀐다, 알코올 흡수 방식부터 달라지기 때문

비만수술로 체중을 대폭 줄인 뒤 삶의 질이 크게 나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알코올과 물질 사용 장애가 증가한다는 것은 덜 알려진 사실이다. 수술이 몸 안에서 알코올을 처리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인도아메리카기술대학교 및 이탈리아 살레르노대학병원 등 공동 연구팀이 *Nutrients*에 발표한 이 리뷰는 대사비만수술(MBS) 후 알코올·약물 사용 장애의 역학, 약동학, 신경생물학적 기전을 종합 검토했다.

핵심은 루와이 위우회술(RYGB)이 알코올 대사를 극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RYGB 후에는 위에서 알코올의 1차 통과 대사(first-pass metabolism)가 없어지고, 위 배출 속도가 빨라져 혈중 알코올 농도(BAC)가 훨씬 빠르고 높게 치솟는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수술 전보다 훨씬 빨리, 훨씬 많이 취하게 된다.

이 약동학적 변화는 보상 경로의 재조정과 맞물린다. 수술 후 음식으로 얻던 보상감이 줄어들면서 일부 환자는 알코올이나 기타 물질에서 대체 보상을 찾는 '보상 이전(reward gap)'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변화들은 영양학적으로도 위험하다. 알코올이 티아민, B12, 철분 등 수술 후 이미 취약한 미세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수술 후 저혈당 위험을 높이며, 간경변과 자살 위험 증가와도 연관된다.

연구팀은 미티게이션(완화) 전략으로 수술 전 위험도 계층화, AUDIT-C 스크리닝 검사, 평생 다학제적 추적 관리, 표적 영양 보충을 권고했다.

비만수술을 고려 중이거나 이미 받은 경우, 수술 후 적어도 1년간 음주를 피하고, 음주 시 수술 전보다 훨씬 적은 양에도 빠르게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규칙적인 영양 검사와 정신건강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 *Alcohol and Substance Use After Bariatric Surgery: Nutritional Risks and Clinical Implications in Long-Term Postoperative Care (내러티브 리뷰)*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