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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관련 암 생존자, 24주 웹 기반 식이 중재로 체중 4.75% 감량 성공

비만 관련 암 생존자, 24주 웹 기반 식이 중재로 체중 4.75% 감량 성공

암을 이겨낸 뒤에도 비만이라는 또 다른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만은 재발 위험을 높이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지만, 암 생존자를 위한 체중 관리 프로그램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완전 자동화된 웹 기반 식이 중재만으로도 의미 있는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앨라배마대학교 버밍엄 캠퍼스(UAB)의 Demark-Wahnefried W 연구팀은 비만 관련 9개 암종 생존자 34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2026년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 발표했다. 참가자는 만 50세 이상, 체질량지수(BMI) 25~50에 해당하는 성인으로, 중재군 151명과 대조군 198명으로 나뉘어 24주간 연구에 참여했다. 중재는 연구진이나 코치의 직접 개입 없이 완전 자동화 웹 플랫폼을 통해 식이 지도가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중재군은 대조군 대비 체중이 평균 4.75% 감소했다(95% 신뢰구간 -6.04%~-3.46%). 3%, 5%, 10% 이상 감량에 도달한 비율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P<.001). 허리둘레는 3.47cm 줄었고(P<.001), 비만 관련 호르몬인 렙틴 수치는 2,050.5 pg/mL 감소했다(P<.001). 하루 칼로리 섭취량도 288kcal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P<.001). 수축기 혈압은 3.54 mmHg 낮아졌으며(P=.07), 민감도 분석에서는 5.10 mmHg 감소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했다(P=.013). 특히 인지 기능 점수도 2.22점 향상되어(P=.02)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완전 자동화 중재로는 현재까지 보고된 것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체중 감량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구에는 한계도 있다. 단일 맹검(single-blinded) 방식으로 설계된 탓에 참가자의 기대 효과나 자기보고 편향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특정 암종 생존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일반 비만 인구에 대한 결과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암 생존자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치료 이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체중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기반 식이 중재가 의료진의 직접 개입 없이도 암 생존자의 체중과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AMPLIFY Weight Loss Intervention Among Survivors of Obesity-Related Cancers*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