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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새 신경세포를 만들지 못하면 치매가 시작된다: 성체 신경발생의 과학

뇌가 새 신경세포를 만들지 못하면 치매가 시작된다: 성체 신경발생의 과학

우리 뇌는 어른이 되어서도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성체 신경발생'이라 한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이 진행될 때 이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것이, 치매 연구의 새로운 핵심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2026년 발표된 이 리뷰는 폴란드 카토비체 의과대학교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AD)과 파킨슨병(PD)에서 성체 신경발생이 어떻게 손상되는지, 그리고 이를 막을 수 있는 비약물적 전략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성체 신경발생은 뇌의 두 특정 구역에서 일어난다. 해마 치아이랑의 과립하구역(SGZ)과 뇌실막하구역(SEZ)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은 호르몬, 신경영양인자(BDNF, NGF), 성장인자, 환경, 스트레스, 식이, 신체활동 등 다양한 내외인성 요인에 의해 정밀하게 조절된다.

AD와 PD에서 신경발생이 억제되는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두 질환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 산화 스트레스, 그리고 질환 특이적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 타우,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이 새로운 신경세포의 증식, 분화, 생존을 방해한다. 이것이 인지·기억 기능 저하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항염증 식단과 신체 운동이 신경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문헌 검토 결과, 오메가-3, 폴리페놀이 풍부한 항염증 식단과 규칙적인 신체 운동이 BDNF 수준을 높이고 신경발생 촉진 환경을 조성한다는 증거가 일관되게 제시됐다. 이는 생활습관 개입이 신경발생 관점에서도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가장 큰 도전은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존 신경 회로에 올바르게 통합되어 기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통합 과정을 어떻게 촉진할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

치매 예방 차원에서도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주 3~5회, 30분 이상)과 지중해식 또는 항염증 식단(오메가-3 풍부 생선, 베리류, 녹색 채소, 강황 등 포함)을 실천하는 것이 신경발생 유지에 도움이 된다. 만성 스트레스 관리와 양질의 수면도 BDNF 수준과 신경발생을 뒷받침한다.


📖 *Adult Neurogenesis in Neurodegenerative Diseases: Mechanisms of Dysregulation in Alzheimer's and Parkinson's Disease (리뷰, Int J Mol Sci)*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