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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과 우울증을 함께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다: ADAMTS7과 THRAP3

지방간과 우울증을 함께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다: ADAMTS7과 THRAP3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 우울증도 함께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두 질환을 공통으로 연결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있는 것일까. 새로운 유전자 연구가 이 연결고리의 단서를 제시했다.

*Genes*에 2026년 발표된 이 연구는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학교 연구팀이 멕시코계 미국인 가족 525명을 대상으로 MASLD(대사기능이상 지방간 질환)와 우울증의 공통 유전자 발현 표현형을 조사했다. 진동 조절 순간 탄성 검사(VCTE)로 간 건강을 평가하고, Beck Depression Inventory-II(BDI-II)로 우울 상태를 측정했다.

ADAMTS7과 THRAP3 두 유전자가 간 질환 지표와 우울증 모두와 유의하게 연관됐다. 전체 351개 유전자가 하나 이상의 MASLD 지표 및 우울증과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Fisher Combined Test 기반 복합 분석에서 ADAMTS7(p=0.02)과 THRAP3(p=0.03)만이 우울증(BDI-II)과 AST, ALT, AST/ALT 비율, FAST 점수, 통제 감쇠 파라미터(CAP) 모두와 동시에 유의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유전성 분석에서 ADAMTS7의 유전율(h²)은 0.66(95%CI: 0.55~0.77), THRAP3는 0.56(95%CI: 0.45~0.67)으로 추정됐다. 이는 이들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상당 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ADAMTS7은 금속단백분해효소로, 혈관 형성과 염증 조절에 관여한다. THRAP3는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 연관 단백질로, 간 대사와 신경계 기능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유전자가 간과 뇌 양쪽에서 공통된 병리를 일으키는 경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가 텍사스 남부의 멕시코계 미국인에 국한됐고, 단면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한다. 다른 민족집단에서도 같은 유전자가 동일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지방간 진단과 함께 무기력감, 우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를 별개 문제가 아닌 공통 생물학적 기반을 가진 복합 상태로 의사와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두 질환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 치료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 *Genetic Variants and Molecular Components Associated with Metabolic Dysfunctional-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and Depression: Shared Association of ADAMTS7 and THRAP3 (가족 기반 유전 연구, 525명)* | 논문 원문

※ 이 기사는 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세요.